이성경 ' 사랑이라 말해요' 김영광 호흡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 ‘사랑이라 말해요’에서 심우주 역할을 맡은 이성경 배우의 인터뷰가 눈길을 끄네요.

복수에 뛰어든 여자와 복수의 대상이 되 남자의 감성로맨스인 '사랑이라 말해요'가 벌써 종영까지 2회를 앞두고 있네요.

너무 오글거리거나 요란하지 않고 가랑비에 서서히 스며드는 감정을 다룬 드라마는 꽤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최근 헐렁해 보이지만 재력, 능력치 갑인 변호사나,

회귀전 미래의 기억을 모두 가지고 재벌집 손자로 태어난 막내 아들이나,

현실에서 저~얼대 만날일 없는 평범한 애엄마와 연간 조단위를 벌어들이는 스타 강사의 로맨스라던가..

다소 허무맹랑하게 보이는 설정의 드라마들이 주를 이루었었는데

이 드라마는 유리의 일상생활인양 자연스럽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김영광과 과거에도 열애설에 휩싸인 적이 있었던 이성경은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다시금 실제 연인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낳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실제 모습을 연기에 잘 녹여냈다는 반증이겠죠.

김영광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어릴 때부터 친했기 때문에 만나면 장난치는 게 일상이었고 그런 모습을 자제하기 위해 초반에는 피해다녔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노력을 거쳐 이성경, 김영광이 아니라 심우주, 한동진으로 온전히 찍혔고 주변으로부터 의심의 눈초리를 받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성경이 맡은 심우주는 어딘가 나사가 빠진 듯 멍한 표정과 눈빛으로 모든 일에 무관심해보이지만 하고 싶은 말은 당차게 하는 타입이라 더 마음을 끌었습니다. 있는 그대로 감정을 드러내면서 엄청난 해방감을 느꼈다는 이성경은 우주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일기를 쓰는 습관을 들였다고 합니다.

 

맡은 캐릭터의 세세한 부분까지 이해하고 표현하려는 이성경 배우의 노력이 엿보이는 인터뷰를 보면서

'사랑이라 말해요'의 우주와 동진이의 해피앤딩을 조심스레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