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3-4위전에서 대한민국은 이스라엘과의 경기에서 1:3으로 아쉽게 패하며 4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대표팀은 2019년 폴란드 대회 준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4강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날 이영준(김천)을 최전방에 세운 4-1-4-1 포메이션을 선택한 김감독은 2선에 배준호(대전) 강상윤(전북) 이승원(강원) 이지한(프라이부르크)을 기용했고, 중앙 미드필더로 이찬욱(경남),. 포백 수비진에는 박창우(전북) 최석현(단국대) 김지수(성남) 배서준(대전)을 내세웠으며 골키퍼는 김준홍(김천)을 출격시켰습니다. 전반 19분경 이스라엘에 선제골을 내준 후 전반 24분에 이승원의 채널티킥으로 1:1 동점을 만든 우리나라는 후반 31분과 40분에 각각 한 골씩을 더 허용해서 이 경기에서 패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경기로 많은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냈고 몇 명의 스타 플레이어에 의한 경기보다는 팀이 하나가 된 모습으로 거둔 성과라 더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캡틴’ 이승원은 이번 대회에서 3골 4도움의 성적을 내며 2019년 폴란드의 U-20 월드컵에서 2골 4어시스트로 공격포인트 6개를 기록하며 최우수선수로 선발되었던 이강인(마요르카)을 뛰어넘었고 FIFA 주관 남자대회에서 최다 공격포인트(7개)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축구사를 다시 썼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틀어 3번째로 잘한 선수로서 브론즈볼을 수상한 이승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1년6개월 동안 힘든 여정이었다. 4강까지 오는 과정에서 잘해준 선수들과 좋은 지도로 도와주신 코치진께 고맙다. 후회 없이 월드컵을 잘 마쳐서 후련하다”고 말하며 “제가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던 건 동료들의 희생과 도움 덕분”이라고 동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며 자신의 공을 돌렸습니다.
또한, 이승원은 이번 대회가 선수 모두에게 좋은 경험과 발판이 되었음을 언급하며 이번에 느낀 보완할 부분과 장점을 잘 다듬어서 앞으로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등 성인 무대에서 대한민국 축구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축구 대표팀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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